반응형 미생물1 무균의 성역이라 믿었던 위(胃)를 정복한 세균,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인간의 위는 강한 산성 환경 때문에 오랫동안 '세균이 살 수 없는 무균 지대'로 여겨졌다. 그러나 이 통념을 뒤집고 노벨상까지 안겨준 미생물이 있으니,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(Helicobacter pylori)이다. 상식을 뒤엎은 이 세균의 발견 과정과 독특한 생존 전략, 인류 건강에 남긴 발자취, 그리고 앞으로의 연구 방향을 살펴본다.1. 발견의 역사 — '무균의 위'라는 통념을 깬 반전위 속에 세균이 있다는 보고 자체는 이미 1800년대부터 존재했다. 그러나 당시에는 이 세균을 배양하는 데 계속 실패했고, 위산이라는 강력한 화학적 방어벽 때문에 세균이 살 수 없다는 견해가 학계의 주류를 이루었다. 이 통념을 굳힌 결정적 사건은 1954년, 미국의 병리학자 에디 파머가 위 조직 생검(내시경으로 위 조.. 2026. 9. 27. 이전 1 다음 반응형